예전의 나는 차트를 보고, 이슈를 따라가며 주식을 매수했다.
급등주, 테마주, 커뮤니티에서 떠오른 종목에 눈이 갔다.
오를 때는 흥분했고, 떨어질 땐 팔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봤다.
결국 얻은 건 잦은 손실과 스트레스뿐이었다.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부터 감 대신 데이터, 분위기 대신 숫자를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공부한 것이 재무제표였다.
✔️ 영업이익은 증가하고 있는가?
✔️ 부채비율은 낮은가?
✔️ PER, PBR은 동종업계보다 낮은가?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어보기로 했다.
📌 2. 숫자가 말해준 종목, 그리고 실제 수익
그러던 중 눈에 띈 한 중소기업.
처음엔 관심 가지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뉴스도 뜨지 않았다.
하지만 재무제표는 말하고 있었다.
- 최근 3년간 영업이익 증가
- 부채비율 50% 이하
- PER이 5배 수준 (업계 평균 10배 이상)
- 잉여현금흐름도 꾸준히 플러스
“이 정도면 오를 이유는 충분한데, 왜 아직 안 올랐지?”
그 직감은 틀리지 않았다.
종목을 매수한 후 서서히 주가는 오르기 시작했고, 어느 날 대형 수주 계약 공시가 떴다. 📈
그때부터 주가는 가파르게 상승.
나는 미리 정해둔 매도 계획대로 50% 구간에서 일부 매도, 70% 수익 시점에 전량 정리했다.
📌 3. 감이 아닌 기준으로 투자하기 – 내 원칙의 시작
이 경험은 나에게 중요한 교훈을 줬다.
“정보는 뉴스보다 숫자에 먼저 반영된다.”
이후로 나는 종목을 고를 때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 실적이 3분기 이상 개선되고 있는가
✅ PER/PBR이 지나치게 높지는 않은가
✅ 부채비율이 너무 크진 않은가
✅ 기업이 가진 '실적의 이유'가 명확한가
물론 이 기준이 모든 걸 해결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감에만 의존했던 시절보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투자를 가능하게 해줬다.
이젠 어떤 종목을 볼 때도 가장 먼저 숫자부터 본다.
그리고 숫자가 말해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