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과 주가, 알고 보면 밀접한 관계
1. 공화당 vs 민주당, 증시에 유리한 쪽은?
미국 주식시장에는 흥미로운 속설이 있다. 바로 “공화당이 집권하면 증시가 오른다”는 것.
실제로 세금 인하와 규제 완화는 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 단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반면, 민주당은 복지 지출 확대나 환경 규제 등으로 기업 부담이 늘어난다고 평가받는다.
그러나 데이터를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민주당 집권 시기에도 S&P500이 꾸준히 상승한 사례가 많다.
결국 정당보다 중요한 건, 해당 정권의 정책 방향성과 시장의 예상치 일치 여부다.
2. 산업별로 희비가 갈린다
대선 결과는 특정 산업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공화당은 전통 에너지(석유·가스), 방위산업에 호의적인 반면, 민주당은 친환경 에너지, 헬스케어, 교육 관련 산업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따라서 투자자는 단순히 지수를 추종하기보다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은 산업에 선제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024 대선에서는 AI 규제, 중국과의 기술 전쟁,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유지 여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어 관련 업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3. 정치 이벤트 앞두고 주식시장 어떻게 움직였나?
과거 미국 대선을 앞둔 주식시장은 대체로 ‘관망’ 분위기를 보였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현금을 선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6년 트럼프 당선 직전에는 시장이 하락하다가, 당선 직후에는 “기업 친화 정책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2020년 바이든 당선 시기에는 기술주가 급락했다가 곧바로 회복했다.
즉, 대선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 이벤트’지만, 장기적으로는 실적과 경제 흐름이 주가를 결정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